의류 판매장에서 3년여간 옷을 훔쳐 인터넷 중고거래에 판매하던 30대가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16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상습절도 등의 혐의로 A(3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2일 의정부시의 한 의류매장에서 옷을 훔치는 등 3년간 157차례에 걸쳐 3,000만원 상당의 의류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그가 3년간 범행을 저지른 패션브랜드 매장은 의정부 2곳, 서울 1곳으로 조사됐다.
A씨는 훔친 옷과 양말, 장갑 등을 포털사이트의 ‘중고나라’ 카페를 통해 정가보다 싼 금액에 팔았다. A씨에게서 물건을 구매한 이들은 ‘저렴해서 산 것인데, 훔친 것일 줄은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의류매장 측 신고를 받고 CCTV 등을 확인해 A씨를 특정하고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아울러 경찰은 A씨의 집에서 훔친 의류 등을 284점 발견해 압수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