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대통령 선거 후보자 가운데 이낙연 전 총리가 선호도 20%를 넘어서며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인천 및 40대의 지지를 받아 18.7%로 추격하고 있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선호도 14%를 넘어서며 야권 1위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6일 YTN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3인을 대상으로 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이낙연 의원이 23.3%로 1위에 올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8.7%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14.3%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5.9%)이 4위,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5.1%)가 5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8%)가 6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4.7%)이 7위를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3.9%),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3.5%), 원희룡 제주지사(2.8%), 유승민 전 의원(2.5%), 김경수 경남지사(2.0%), 김부겸 전 의원(1.4%)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인물’은 0.9%, ‘없음’은 4.3%, ‘잘 모름’은 1.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1위 이낙연 42.0%, 2위 이재명 21.5%)와 서울(1위 이낙연 26.1%, 2위 이재명 17.3%), 대구·경북(1위 이낙연 23.7%, 2위 홍준표 15.5%)에서 이낙연 의원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경기·인천(1위 이재명 23.1%, 2위 이낙연 18.6%)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우세했다. 대전·충청·세종(이낙연 20.6%, 이재명 16.8%)은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지사가, 부산·울산·경남(이낙연 19.2%, 윤석열 18.6%)은 이낙연 의원과 윤석열 총장이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와 30대에서 이낙연 의원을, 40대에서는 이재명 지사를 가장 선호했다. 20대는 이재명 지사와 심상정 대표를, 50대는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지사를, 70세 이상은 이낙연 의원과 윤석열 총장 응답이 높았다.
관련기사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는 윤석열 총장이, 중도층에서는 이낙연 의원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진보층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와 이재명 지사가 팽팽했다.
현재 선호하는 인물을 차기 대선까지 계속 지지하겠는지를 물어본 결과, ‘지지 인물을 계속 지지하겠다’라는 응답은 50.8%, ‘다른 인물을 지지할 수도 있다’라는 응답은 43.5%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5.8%였다.
현재 선호하는 후보와 ‘계속 지지’ 여부 교차분석 결과 이낙연 선호 응답자의 74.0%, 이재명 선호 응답자의 55.3%, 윤석열 선호 응답자의 66.5%는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하였다. 이어 각 후보 선호자들의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홍준표 (39.0%), 오세훈(44.9%), 안철수(42.7%), 황교안(31.9%), 임종석(42.9%), 원희룡(31.5%), 유승민(30.6%), 김경수(33.7%), 심상정(13.5%), 김부겸(24.5%) 등으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2만4,836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0명이 응답(응답률 4.0%)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