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여름 바캉스 패션도 바꾸고 있다. 몇 년간 인기였던 해외 여행지나 바닷가에서 입는 맥시 드레스 대신 도심 호캉스를 위한 파자마 패션이 부상했다.
몇 년전 등장한 용어인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은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스테이(stay)와 베이케이션(vacation)의 합성어로 휴가를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거리에서 즐기는 사회현상을 뜻한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의 란제리 중심 편집매장 ‘엘라코닉’에서 판매하는 파자마는 올 1월부터 7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더 잘 팔렸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다양한 신상품도 파자마룩 열풍에 한몫한다. 오픈 3주년을 맞은 엘라코닉은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세일을 통해 파자마를 포함해 속옷과 이지웨어 등을 선보인다. 올해 봄·여름상품을 구매할 경우 40~50% 싸게 살 수 있다.
엘라코닉 PB의 대표 상품 중 하나인 ‘코튼 아일렛 크롭탑·팬츠’는 실내뿐 아니라 실외에서도 입을 수 있도록 했다. 슬리브리스 탑과 와이드 팬츠로 구성되어 있다. ‘제니 레드 체크 드레스’는 빨간색의 깅엄 체크의 무늬가 강렬한 면 소재 100%의 원피스로, 최근 유행하는 레트로 분위기를 한껏 살린 제품이다. 여성용인 ‘레드 스트라이프 코튼 드레스’와 커플로 입을 수 있는 ‘레드 스트라이프 코튼 남자 쇼츠’는 시어서커 소재로 커플룩으로 입으면 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가 선보인 남녀공용 ’365 파자마’는 출시 2개월 만에 판매율이 80%에 달하고 일부 제품은 완판됐다. 10부 기장부터 반팔, 4부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선택의 폭을 다양화했으며 화사한 색깔과 실용적인 소재로 제작했다. 자주가 지난 29일 처음 진행한 네이버 셀렉티브 라이브 방송에서도 365파자마는 판매율 1위를 차지했으며 상하의 세트 제품들 일부는 방송 시작 후 30분만에 품절됐다. 올해 상반기 자주 파자마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511% 신장할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민주기자 mj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