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 품질 향상작업에 사람 대신 인공지능(AI)이 투입됐다.
LG유플러스는 AI로 5G 품질을 자동 최적화하는 ‘5G AI+’시스템을 가동했다고 18일 밝혔다. 5G 고객들이 받고 있는 서비스품질을 AI엔진이 분석하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5G기지국 안테나의 방향 및 각도가 자동조절된다. 이를 통해 기지국 셀들끼리 전파신호 간섭이 일어나는 상황을 최소화하고, 고객들이 각각의 환경에서 가장 좋은 품질로 통신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에는 이 같은 통신품질 최적화 작업을 사람이 수작업으로 일일이 해야 했다. 기지국에서 전파가 전달되는 무선환경은 신규 빌딩 건축, 택지 개발, 지형 변화 등으로 매일매일 변화하는데 이에 맞춰 엔지니어를 직접 현장에 파견해 건물 옥상에 설치된 기지국 안테나의 방향과 각도를 변경하는 방식이었다. 해당 작업을 AI가 자동으로 수행하면 고객은 보다 빨리 서비스 품질 향상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이동통신사로선 비용절감 효과를 얻게 된다. 또한 기지국을 비롯한 통신설비를 우선적으로 확충해야 하는 지역을 자동으로 분석할 수 있어 보다 통신인프라 투자의 효율화가 기대된다.
박송철 LG유플러스 NW기술운영그룹 전무는 “앞으로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로 5G 품질도 올라가게 된다”며 “점차 넓어지는 5G 커버리지와 함께 품질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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