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이 과거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에 이를 인정하고 직접 사과했다.
김호중은 19일 공식 팬카페에 글을 올려 “어떠한 이유에서든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팬분들이 있는 만큼 더욱더 성실하게 노력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호중의 전 매니저가 운영하는 팬 카페에서는 김호중이 과거 불법 도박을 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 “김호중이 전 매니저 지인의 권유로 불법 사이트에서 3만∼5만원 사이 베팅을 했다”며 “처음에는 불법인 걸 몰랐고 이후 알면서도 몇 차례 더 한 것은 맞다”고 전했다. 이어 “그 이후 불법 사이트를 이용한 지 오래됐다”며 “금액을 떠나 잘못을 인정한다.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사과했다. 김호중은 전 매니저와 금전 시비, 병역 문제, 전 여자친구 폭행설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불법 도박 문제까지 드러나자 그에 대한 비판 여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날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호중이 KBS에 출연할 수 없도록 해달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KBS가 코로나19 확산과 수재 등으로 전 국민이 피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KBS 아레나홀에서 김호중이 팬미팅을 열도록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지난 14∼16일 사흘간 6회에 걸쳐 이곳에서 첫 단독 팬미팅을 열었다. 청원인은 이어 김호중과 관련된 여러 논란을 열거하며 KBS 측에 “모든 의혹이 정리될 때까지 (김호중의) 무기한 출연 정지”를 요구했다. 해당 게시판에는 김호중을 지지하는 청원도 잇달아 올라오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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