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케이엠더블유(032500)가 5G 업황 회복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동시에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가격은 기존 6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26일 케이엠더블유는 올해 2·4분기 매출액이 작년 대비 40.1% 줄어든 1,272억원, 영업이익은 60.3% 감소한 220억원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5G 투자가 지연된 탓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엠더블유가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다”면서도 “직전 분기 대비 필터, 시스템류 등의 매출이 증가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케이엠더블유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1·4분기에서 지난 분기 8.9%로 수익성도 개선됐다.
유진투자증권은 5G 인프라 투자 확대로 케이엠더블유가 3·4분기 실적이 직전 분기 대비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케이엠더블유의 올해 3·4분기 매출액이 직전 분기 대비 38.8% 증가한 1,765억원, 영업이익은 44.7% 많은 319억원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5G 시장을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연말로 다가갈 수록 개선될 전망이며 내년에는 본격적인 국내외 투자 진행으로 대폭적인 시장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5G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으로 주가는 실적 회복과 함께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8만5,000원, 투자의견은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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