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는 분산신원확인(DID) 글로벌 기구인 ‘트러스트 오버 아이피 재단’ (ToIP재단)의 운영위원회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ToIP재단의 운영위원회 회원으로 참여하는 국내 기업은 LG CNS가 유일하다.
ToIP재단은 올해 5월 글로벌 신원인증 체계의 국제 기술 표준과 정책 수립을 위해 설립됐다. 이 재단은 국제 웹 표준화 컨소시엄(W3C) 표준과 상호 호환되는 DID 표준모델을 개발해 세계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디지털 신원인증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110여개 글로벌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운영위원회에는 IBM, 마스터카드, 액센추어 등 19개 글로벌 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운영위원회는 매월 1회 전체회의를 통해 DID 표준 및 프로토콜, 거버넌스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 심의 및 의사결정을 진행한다. LG CNS 관계자는 “DID 국제 표준 수립을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밝혔다.
LG CNS는 자체 블록체인기술과 DID 표준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LG CNS 블록체인 플랫폼인 모나체인(Monachain) 기반으로 DID플랫폼을 구축하는데 ToIP재단의 표준기술과 프로토콜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DID는 블록체인 기술로 개인의 신원을 증명하는 기술이다. 한 번의 신원인증으로 다양한 기관의 서비스를 추가 인증 없이 이용할 수 있다.
LG CNS는 지난 5월 DID의 글로벌 표준 수립에 기여하기 위해 DID 분야 글로벌 전문기업 에버님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양사는 W3C의 DID 표준 수립에 주도적으로 기여하고, 국제운전면허, 여권 등을 대체할 새로운 인증 체계를 블록체인 기술로 구현하는데 상호 협력하고 있다.
이준원 LG CNS 솔루션사업개발담당은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블록체인 기반의 DID 솔루션과 서비스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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