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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기상청 '마이삭' '하이선' 태풍 예상진로 비교해보니

마이삭, 한일 비슷하지만

일본이 약간 서쪽으로 치우쳐

하이선, 이동경로 크게 차이

한국은 부산 인근 해상,

일본은 한반도 관통 예상

제9호 태풍 ‘마이삭’의 한국, 일본 기상청 예상 이동경로./자료=한일 기상청 제공




한국 기상청과 일본 기상청 모두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남해안에 상륙해 영남 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밤 발생한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에 대해서는 한국 기상청은 부산 인근 해상을 지나갈 것으로 보는 반면 일본 기상청은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일 한국 기상청(오전 9시 기준)과 일본 기상청(오전 10시 기준)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이날 밤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다음날인 3일 새벽 남해안에 상륙한 이후 아침 동해중부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마이삭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본 한국 기상청과 달리 일본 기상청은 태풍 상륙 지점을 전남 남해안 쪽으로 서편화된 상태로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다.

마이삭은 한국 기상청 오전 9시 발표 기준 중심기압 945hPa, 중심최대풍속 초속 45m로, 일본 기상청 오전 10시 발표 기준인 940hPa, 중심최대풍속 초속 45m와 큰 차이는 없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마이삭이 서귀포 남쪽 약 310㎞ 해상에서 강풍반경 360㎞ 크기를 갖고 시속 19㎞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한국, 일본 기상청 예상 이동경로./자료=한일 기상청 제공


이런 가운데 전날 밤 발생한 제10호 태풍 하이선도 오는 7~8일 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되면서 예상 이동 경로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 기상청은 오는 7일 오전 9시 부산 동남동쪽 약 200㎞ 부근 해상을 지나 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일본 기상청은 같은 시각 한반도를 남해안부터 직접적으로 관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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