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서 중거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시험 발사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4일(현지시간) 공개한 신포 조선소 위성사진에서 “조선소 보안 구역 내 선박 중 하나가 수중 발사 시험용 바지선을 끌어낼 때 사용된 예인선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CSIS는 다만 “북한이 SLBM ‘북극성-3호’를 시험 발사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일 수 있지만 확실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 조야에서는 북한이 정권수립일(9월9일)이나 노동당 창건 기념일(10월 10일)에 맞춰 진전된 SLBM을 시험 발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이에 앞서 국가정보도원도 지난달 20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고래급 잠수함과 수중 사출장비가 식별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고래급 잠수함이란 북한의 SLBM 발사용 잠수함이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분석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