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해 종종 사용 되는 외래어 ‘네트 제로’를 ‘순 배출 영점화’로 대체하자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14일 제안했다.
‘네트 제로(net zero)’는 온실가스와 같은 유해 물질의 배출량을 줄이고 불가피한 배출량은 흡수하도록 하여 실질적인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하지만 문체부와 국어원은 ‘네트 제로’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도와 친숙도가 낮다는 점에서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찾는 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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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했고, 응답자의 66.7%가 ‘네트 제로’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네트 제로’를 ‘순 배출 영점화’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2.3%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또 문체부는 ‘온택트(ontact)’는 ‘영상 대면’이나 ‘화상 대면’, ‘홈 팜(home farm)’은 ‘가내 텃밭’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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