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일 “통신사업자들은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선별적 ‘통신비 2만원’이 포함되면서 이 지사가 통신사에게 단기간 경제수익만 극대화하지 말고 포스트코로나를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공유가치창출을 통한 ‘K-비즈니스’ 전략..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위기는 언제나 기회를 동반합니다. 코로나 위기 속에 놓여 있는 기업들에게도 분명 숨겨진 기회가 있습니다”며 “그것을 발견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포스트코로나운명은 달라질 것입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통신비 지원으로 주목 받고 있는 통신사업자들은 지금이 절호의 기회입니다”며 “단기간의 경제수익 극대화를 노릴지, 아니면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요구를 파악해 이에 부응함으로써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이윤까지 추구하는 ‘공유가치창출’형 장기적 경영전략을 추구할지 선택해야 합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우원식 의원님께서 ‘착한 통신비’ 정책을 통해 통신사의 사회적책임을 강조하신 것도 같은 맥락이라 생각합니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업의 존재이유는 이윤추구와 함께 사회적 기여에 있으니 통신비 지원을 계기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는 당부의 뜻임과 동시에 나아가 공유가치창출을 통한 K-비즈니스 전략을 개발하자는 취지일 것입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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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코로나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는 K-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기업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것입니다”며 “K-방역이 세계의 찬사를 받았듯 K-비즈니스 모델로 세계시장에 새로운 길을 제시할지도 모를 일입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 의원님의 요청처럼 통신사들이 코로나 위기 극복에 함께하며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현명한 경영전략을 선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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