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함께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가운데 열리는 이번 회의는 한국판 뉴딜의 전국적 확산을 통해 경제 활력을 꾀하겠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12일 춘추관을 찾아 “문 대통령은 1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한국판 뉴딜 추진 이후 처음으로 전국 17개 시·도지사가 한자리에 모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전국 시·도지사와 함께하는 만큼 차기 대선의 잠룡들도 모두 참석한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경수 경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 여야의 차기 대권 주자들이 모두 모이는 만큼 이들의 발언에도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는 ‘뉴딜펀드’를 발표한 지난 1차 회의 이후 40일 만이다. 참석자들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긴밀한 협조 체제 구축 방안을 의논하고, 한국판 뉴딜의 한축을 담당할 ‘지역균형 뉴딜’이 지역의 특색에 맞게 안착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정부측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참석한다.
여당 측 참석자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의장, 이광재 K-뉴딜위원회 총괄본부장이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이 함께 한다.
임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그동안 지역발전이 곧 국가발전이고, 지방정부는 국정운영의 동반자라고 강조해왔다”며 “이번 전략회의에서 지역균형 뉴딜이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게 중앙과 지자체의 공고한 협력과 더불어 지혜로운 해법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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