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세계 최대물류업체 아마존이 재택근무 허용기간을 내년 1월에서 6월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아마존 대변인은 “우리는 직원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지방 정부의 (방역) 지침을 따를 것”이라며 “집에서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직원들은 내년 6월 30일까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이번 방침은 재택근무를 내년 1월까지 허용한다고 발표한 지 3개월 만에 나왔다.
재택근무 연장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러스 재확산을 학교 재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취학 아동을 둔 부모의 직장 복귀도 힘들어졌다고 전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미국 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7만1,700명으로 지난 7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7만명대를 기록했다. 이에 보건 전문가들은 추운 날씨에 실내 활동이 증가하며 코로나19 ‘3차 유행’이 시작됐다는 진단을 내렸었다. 1차 유행은 지난 3월 뉴욕을 중심으로, 2차 유행은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 ‘선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던 시기를 의미한다.
앞서 트위터와 애플, 페이스북, 우버 등 대형 정보통신(IT) 업체들은 이미 재택근무 허용기간 연장을 결정했다. 특히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은 코로나19 이후 ‘뉴노멀’로 부상한 재택근무를 상시적인 근무 형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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