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내달 3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방미 시기를 조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하면 당선 축하 인사와 스가 요시히데 총리 본인의 취임 인사를 겸한 조기 방미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베 신조 전 총리는 2016년 11월의 미 대선에서 트럼프 당시 후보가 승리하자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에서 비공식 회담을 했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하면 제반 사정을 고려해 스가 총리의 방미를 내년 1월의 취임식 이후로 미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 관계자는 교도통신에 “바이든 후보는 정통파 정치인으로,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과는 사고방식이 다르다고 본다”며 “그가 당선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으로 있는 동안은 관례에 따라 다른 나라 요인과 회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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