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신혼부부의 주거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면서 전세 구하기에 난항을 겪고 있고 이러한 불안이 매매가를 끌어 올리는 현상으로 나타나는 모양새다.
강북에 거주하는 신혼부부 이모씨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도 전세가 2~3세대 있는 수준이고, 전세가 있어도 30평대(전용면적 84㎡)는 5억을 넘는 경우도 많아 부담이 크다”며 “전세 대출 이자를 낼 바에는 차라리 내집을 빨리 마련하는게 경제적이라고 판단해 서울 옆 경기도 아파트 매수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 서울, 신규 공급은 줄고 전셋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6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0.65%)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감소했으나 오름세는 여전히 유지 중이다. 특히 서울은 신규 공급 물량 감소에 따른 수급불균형이 전세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전셋값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 공급 감소를 비롯해 임대차법 개정으로 인해 전세 시장 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피로감을 느낀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주거 안정을 위해서라도 내집마련 욕구가 강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서울에 분양 일정을 확정할 수 있는 아파트가 없는 상황이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여파로 서울 신규 공급은 사실상 ‘스톱’된데다, 나날이 청약 고가점자도 늘고 있어 무주택기간이 짧은 30대가 청약을 통해 서울에서 내집마련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 실수요자 효과적인 내집마련 가능한 선택지는?
현재 실수요자들의 선택은 크게 2가지로 좁혀진다. 3기 신도시 분양을 노리거나 서울 인근 경기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이다. 하지만 3기 신도시는 내년부터 사전 청약을 한다고 해도 입주까지 최장 10년 이상이 소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당장의 주거 문제를 위해 서울 인근 아파트 분양을 노리는 수요도 많을 전망이다. 공공 택지지구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서울 전세값 수준이면 내집마련이 가능하다. 특히 서울 근교 택지지구 상당수가 완성형 이어서 입주시 인프라를 바로 누릴 수 있다. 서울행 교통망이 꾸준히 개선되는 점도 돋보인다.
◆ 의정부 고산지구에 실수요자 시선 집중
이에 따라 공급이 임박한 수도권 택지지구에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의정부 고산지구다. 서울 전셋값보다 낮은데다, 법조, 문화 관련 개발이 진행되면서 의정부 내에서도 신(新) 주거지로 이목을 끈다.
고산지구는 의정부 고산·민락·산곡동 일대 약 130만㎡에 조성되는 공공택지다. 동서로 산을 끼고 있어 쾌적하고, 북쪽으로는 인프라가 우수한 민락지구와 이어진다. 현재 공동주택 12개 블록 9900여 가구, 단독주택을 포함해 1만가구가 넘는 미니신도시로 조성이 마무리 단계다.
이곳에 분양이 임박한 아파트에는 이미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바로 고산지구 3개 단지(C1, C3, C4블록)에 들어서는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다. 총 2407가구 규모로 전용면적은 69㎡, 79㎡, 84㎡, 101㎡, 125㎡ 의 실수요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은 물론 택지지구 내 희소성이 높은 대형 타입까지 다채로운 면적으로 구성했다. 시공은 한양, 보성산업이 맡는다.
의정부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는 상품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여 아파트의 품격을 극대화 했다. 먼저 계절을 가리지 않고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청정 단지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단지 입구부터 지상 공간, 지하 주차장, 각 동 출입구, 승강기 및 집안까지 미세먼지 발생지역을 6곳으로 구분해 비대면으로 관리하는 수자인 만의 미세먼지 저감 및 차단 시스템을 선보인다.
단지 입구는 차량 번호 자동인식으로 차량 출입을 통제하며, 지상 공간에는 미세먼지 제거에 탁월한 나무 식재, 미스트 조형물(인공 안개 고압분사)을 설치해 쾌적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하 주차장에도 미세먼지가 일정기준을 넘으면 자동으로 환기 시스템이 가동되며, 외부에서 흡착된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동 출입구 에어샤워, 승강기 내부 미세먼지 저감 장치 등도 이목을 끈다. 세대 내 홈네트워크 월패드를 통해서는 난방·가스·조명제어, 대기전력 일괄 차단, 원격 검침 등이 가능하며, 기본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견본주택 오픈 전 운영중인 홍보관으로는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홍보관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 749 미산빌딩 5층과 의정부 민락동 803(민락2지구 제일풍경채 센텀 애비뉴모나코 1층 1호)에 위치하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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