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은 미국 자회사인 셀트리온USA가 총 2,100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샘피뉴트’(사진)를 미국 시장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셀트리온이 국내 진단기기 전문업체 BBB와 공동개발한 진단키트 샘피뉴트는 독자적인 코로나19 항체-항원 기술을 접목해 민감도를 높였고, 휴대 가능한 전문장비를 이용해 10분 만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진단 항원 키트다. 셀트리온USA는 샘피뉴트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했으며, 미국 뉴욕 소재 진단키트 및 개인보호장비(PPE) 전문 도매 유통사인 ‘프라임 헬스케어 디스트리뷰터스’와 이번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프라임 헬스케어 디스트리뷰터스는 코로나19 신속진단 항원키트 샘피뉴트에 대한 독점 유통 권한을 갖고 미국시장에 유통할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코로나19 진단기기 시장 규모는 198억달러(한화 약 22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내 시장 수요가 높다는 판단 아래 지난 8월 샘피뉴트 출시 활동을 개시한 후 최근 FDA 긴급사용승인을 완료해 이번에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며 “현재 개발 및 EUA 신청을 앞둔 후속 제품들도 미국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지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해 글로벌 코로나19 방역 효과 극대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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