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중국 증시는 대형기술주와 전자 상거래 업종을 중심으로 11월 들어 주춤한 모양새다. 무엇보다 금융시장의 주변 자금에 긴축이 온 영향이 크다.
일부 국영기업들의 디폴트 사태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그동안 경제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별, 산업별로 무분별하게 풀었던 각종 대규모 프로젝트성 지원 자금들에 대해 정부가 규제를 가하기 시작했다.
지난주는 신에너지자동차 보조금 유용에 대한 발개위(국가바전개혁위원회)조사가 시작되면서 관련 산업 테마주들이 큰 폭의 등락을 보였다. 정부는 그동안 집행되었던 자금들의 사용처를 대대적으로 조사하고 과잉 생산되어 경쟁력이 떨어진 기업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시중에 풀렸던 비효율적인 자금흐름을 효율적으로 분배하여 경쟁산업을 육성하고 장기적인 비전을 세워 성장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해 나갈 계획으로 분석된다.
또한 증권감독위원회는 전 상장사를 대상으로 지배주주 등 주요주주들의 경영사항을 점검하고 상장사 정보공개 의무 준수 여부나 회사 자금 사용 내역 등 다양한 분야의 전면적인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통화관리 중립 선언한 인민은행 |
오히려 중국 정부의 통화 긴축은 내년 중국 증시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중국의 국영기업들의 디폴트 현상과 더불어 통화긴축은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긍정적인 현상이라 판단했다. 다수의 리서치 기관들도 중국 국영기업 들의 디폴트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지않고 일정범위 내에서 통제될 것이며 이는 효율적인 자원배분을 통해 경제의 역동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보는 입장이다
중국 기업 디폴트 사태 추이 지켜봐야 |
이외에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정책 방향성 역시 관심사다. 트럼프 행정부의 마지막 대규모 제재 시행 및 바이든 정부의 트럼프 행정부 정책 기조 유지 여부에 대해 시장은 민감하게 지켜볼 것이다.
━ 주요 중국증권사 주간 시황 |
■중신증권: 금주 가전, 자동차, 백주, 가구 업종 상승전망
- A주 시장 회복세 점차 부각되면서 동시에 글로벌 증시의 추가적인 양적완화(QE) 가능성 부상하며 상승전망에 힘을 얻는중.
-단기적 조정세 마무리하며 금주 증시 전반에 걸쳐 상승 기대감 조성될 것
-밸류에이션 부담 아직 존재하나 추가적인 부양 여부에 따라 조정 여부 갈릴 것으로 판단.
-금주 가전, 자동차, 백주, 가구 등 업종으로 상승예상됨. 반면 경기 순환주나 에너지 등은 조정세 전망됨.
■해통증권: 내년초 까지 주식시장 강세전망
-증시상승에 대한 기대감 증가하며 시중 대기자금의 증시 유입 기대감이 형성중. 단기적 증시 강세 출현에 고무된 투자자들 사이에서 ‘2015년 A주 시장의 급증 장세’ 재현 기대감이 형성됨.
-이 추세는 내년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주로 업종 대표주의 상승과 기관투자자들의 증시주도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A주 시장 강세에 힘입어 H주 시장 역시 내년 초까지 상승 전망.
■화태증권: 경기 순환주 밸류에이션 회복 예상
-지난주 경기순환주, 자원주 중심의 하락세 보였으나 이번주는 경기순환주 중심으로 재차 매수세 유입될 것으로 전망됨.
-기업 수익확대 및 글로벌 경기회복 추세로 증시는 이번주 강세추세 유지 가능.
-12월이 시작되는 이번주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 및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의 경제정책 방향 ▲미국, 유럽 등지에서의 백신 개발 상황 ▲원자재 가격 상승 여부 등이 있음
써치엠차이나
장근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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