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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158억 확보...인천해양박물관 건립 속도낸다

내년 2월까지 행정절차 마무리

6~7월부터 공사...2023년 준공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조감도./사진제공=인천시




인천 월미도에 들어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조감도) 건립사업이 새해부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국립 인천 해양박물관 건립을 위해 내년도 국비사업으로 158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내년 2월까지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는 공유수면 매립 준공 이후 용도지역이 지정되지 않은 중구 북성동 일원의 월미도 갑문 매립지를 일반상업지역으로 바꾸기로 하고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 변경안’에 대해 최근 시의회 승인을 받았다. 시는 내년 6~7월 공사에 들어가 2023년 12월 준공한 뒤 이듬해 6월 개관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건축설계 용역을 내년 1월까지 진행하고, 전시설계도 2023년 12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유물 구입은 2024년 1월까지 끝낼 방침이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부지 2만7,335㎡ 부지에 지상 4층, 건축 연면적 1만7,258㎡ 규모로 지어지며 건축비 등으로 국비 1,081억원이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인천을 포함한 서해안의 해양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연구·보전할 수 있는 토대이자 국내외 관광객 및 체험학습 등의 유치를 통해 해양도시 인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해양박물관이 수도권 거점 해양문화시설이라는 건립 취지에 맞게 서해바다의 풍부한 스토리와 생태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하고 연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02년부터 국립해양박물관 유치를 추진했지만 경제성 부족으로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016년 인천을 포함해 서울·경기 등 수도권 100만인 서명 운동을 펼쳤고, 2017년에는 인천항만공사로부터 189억원에 부지를 매입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벌인 결과 지난해 5월 기획재정부의 경제성 분석에서 비용대비편익(B/C)이 1.0으로 나와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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