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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문화재 지정' 국내 최초 소방헬기 '까치2호'를 아시나요?

25년 간 출동 3,091회, 비행시간만 3,000여시간 달해

성수대교·삼풍百 등 재난현장서 942명 인명구조

화재보험협회가 서울시에 기증한 국내 최초 소방헬기 ‘까치2호’./ 출처=소방청 블로그




화재보험협회가 서울특별시에 기증한 국내 최초 소방헬기가 국가문화재로 지정된다.

화재보험협회는 7일 국내 최초 소방헬기 ‘까치2호’가 국가문화재로 등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까치2호는 협회가 1979년 12월 서울시에 기증한 국내 최초의 소방헬기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해 12월 까치2호에 대해 문화재 등록을 예고한 바 있다.



1970년대 당시 서울은 급속한 도시개발로 고층건물이 크게 늘어났지만 소방력 확보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1979년 4월 서울 충무로에 위치한 라이온스호텔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대형 참사를 계기로 같은 해 12월 국내에 처음으로 미국 휴즈사 ‘500MD’소방헬기 2대가 도입됐는데, 한 대는 국가 예산으로 도입해 ‘까치1호’이고 다른 한 대는 화재보험협회가 구입해 서울시에 기증한 까치2호다.

이후 까치1호는 1996년 항공방제 작업 도중 서울 성동구 중랑천변에 추락해 폐기처분됐다. 까치2호는 2005년 6월까지 3,091회에 달하는 출동을 했고 2,983시간 45분간 비행했다.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등의 재난현장에서 942명의 인명을 구조하는 등 25년간 활약하다가 2005년 8월 4일 퇴역해 현재는 서울보라매시민안전체험관 야외에 전시돼 있다. 당시 까치2호였던 헬기명은 이후 ‘서울002기’로 바뀌었고 현재 ‘서울005호’로 불리고 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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