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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마약공급책 '바티칸 킹덤' 구속…황하나 지인도 연루?

판매망 구축해 조직적으로 움직여…수사망 피하려고 가상화폐 거래

유통·판매 가담한 28명 검거…구입·투약한 62명 중 황하나 지인도

텔레그램 채널 마약 판매 조직도[경남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최대 규모 마약 공급책인 '바티칸 킹덤'이 경찰에 구속됐다. '바티칸 킹덤'은 필리핀 유명 마약상 A(41)씨로부터 마약류를 공급받아 국내에 유통했다.

경남경찰청은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류를 판매한 텔레그램 아이디 '바티칸 킹덤' B(26)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가 마약류를 국내로 밀반입하면 B씨를 포함한 유통·공급 관련자가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B씨는 국내 총책으로 그 외에 판매 총책, 중간 판매책, 소매책, 하부 조직 등이 판매망을 구축했다.



경찰은 B씨 등 유통·판매 관계자 28명을 검거해 일부를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12일부터 12월 10일까지 필로폰 등 49억 상당 마약류를 유통했다. 이들은 수사망을 피하려고 암호화폐 등으로 입금을 받았다.

경찰은 텔레그램 마약류 판매 광고를 확인하고 일부 판매책을 검거한 뒤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관계자를 순차적으로 추적했다.

경찰은 이들을 통해 마약류를 구입하고 투약한 62명도 검거했다. 또 마약 판매 및 매수 사실이 확인된 6명에 대해서도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이들 중에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의 지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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