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하루를 제외하곤 줄곧 매도 우위를 보였던 기관투자가가 19일 매수세로 돌아서며 코스피가 반등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개장 20여 분이 지난 현재 전거래일 대비 0.69% 오른 3,034.62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0.03% 내린 3,013.05로 출발했지만 곧 상승 반전했다.
장 초반 증시를 이끌고 있는 것은 기관 투자가들이다. 기관은 올해 들어 1월 7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11거래일 내내 매도 우위를 보여왔다. 최근까지도 7거래일 연속 8조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이날 금융투자와 연기금 등이 순매수로 돌아서는 등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 시간 현재 금융투자는 코스피에서 1,968억 원, 연기금은 1,223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계 전체로는 2,908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역시 장 초반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9시 20분 현재 7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2,93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총 상위종목들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06%)와 삼성바이오로직스(-1.14%), 삼성물산(-3.15%) 등 삼성그룹주를 제외한 대부분 기업들은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특히 현대차(4.36%), 현대모비스(5.10%), 기아차(4.90%)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18일 2.33% 하락하는 등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던 것에 따른 반등이라고 보고 있다.
코스닥은 장 초반 소폭 상승 출발해 이 시각 전장 대비 0.27% 하락한 942.12로 거래되고 있다. 약한 상승과 하락을 오가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 투자가가 266억원 순매수 중이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4억, 9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특히 코스닥 시총 상위기업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4% 이상 하락하는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시총 1,2위를 차지하는 셀트리온 그룹주의 약세는 바이오 업종 전반의 약세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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