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이 2억5,000만달러(약 2,791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레딧은 최근 ‘게임스톱 사태’를 중심으로 공매도에 대항하는 미국 증시 개인투자자(개미) 집결지로 유명해졌다.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레딧은 신규 자금을 비디오 사업과 광고, 해외시장 확대 등 전략적 투자에 쓸 방침이다. 이번 자금 조달 과정에서 회사 가치는 60억달러(약 6조6,990억원)로 평가됐다. 이는 2019년 2월 자금 조달 시 평가 가치액이던 30억달러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한 레딧은 최근 대화방 '월스트리트베츠'에서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에 나선 헤지펀드에 타격을 가할 계획을 논의하며 더욱 주목을 받았다. 레딧은 일부 밈의 발상지가 되기도 했으며 현재는 매일 5,000여만명이 이용하는 큰 규모의 온라인 커뮤니티로 성장했다.
레딧은 7일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TV 중계 때 공매도에 반란을 일으킨 개인투자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내용의 광고를 5초간 내보내기도 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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