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금융’을 표방하는 토스가 남들과는 유튜브, 클럽하우스 등을 활용해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기존 간편 송금에 이어 올해 증권,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영역을 넓혀가면서 금융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토스의 행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18일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핀테크, 간편함을 넘어'를 공개했다. 토스 공식 유튜브 채널로 공개한 다큐멘터리는 지난해 5월부터 토스가 직접 자체 제작에 나서 10개월여만에 빛을 보게 됐다.
국내 핀테크 산업의 문을 연 토스의 구성원들이 그동안 벌여온 노력 등을 약 50분 분량에 담았다. 이승건 대표를 비롯해 분야별 리더가 등장해 토스의 기업문화, 일하는 방식, 인재상 등을 설명하고 구성원들이 일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초기 투자자들을 비롯해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황희승 잡플래닛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등 혁신을 이끌어가는 국내 대표 주자들도 함께 나와 사회 변화를 이야기했다.
윤기열 토스커뮤니케이션 리더는 “고객들과의 접점이 부족했다”며 “토스에 대한 인식이 천차만별이어서 저희 현황을 제대로 알리고 싶었고, 영상이 좋은 매개차라고 생각해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토스는 2030세대를 위주로 주목받고 있는 음성기반 소셜미디어(SNS) 클럽하우스도 적극 활용한다. 이승건 대표를 비롯해 많은 직원들이 직접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직군별로 직원들이 스테이지(대화방)를 개설해 토스를 알리는 데 클럽하우스를 이용중이다. 프로덕트 오너(PO), 디자이너 등이 수시로 토론의 장을 열고 있다. 최근 경력직 직원 채용에 나서고 있는 만큼 각 직군에서 하는 일을 알리기 위한 소통 공간인 셈이다. 토스 관계자는 “필요에 따라 직원들이 회사와 상의하며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토스를 소개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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