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달 중 성동구청 대강당에서 가동하는 서울 첫 코로나19 백신 지역접종센터를 서울대병원이 전담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가 재정·행정적 지원을 하고 서울대병원이 백신 접종부터 이상반응 대응까지 담당하는 구조다. 상급종합병원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지역접종센터 업무를 전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동구 지역접종센터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백신 접종 후에는 대기하면서 만에 하나 있을 신체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100석 이상 규모의 ‘이상반응 관찰실’도 도입된다.
서울시는 성동구에 첫 지역접종센터를 가동한 뒤 전체 자치구에 29개의 지역접종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기본적으로 자치구 25곳에 1개씩 설치하되 인구 규모가 50만명이 넘는 송파·강남·강서·노원구에 1개씩 추가 운영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서울시 1호 백신 지역접종센터는 광역자치단체와 상급종합병원, 기초자치단체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기능적으로 결합한 대한민국 1호 예방접종센터”라며 “서울시는 1호 백신 접종센터를 이후 전 자치구 백신 접종센터의 표준 모델로 확산하고 1,000만 시민의 백신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견인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