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6일 오전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한국전력으로 조사됐다. 위지트, 비덴트, 우리기술투자, 세종텔레콤 등도 주식 초고수들이 관심을 가진 종목들이었다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한국전력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한국전력은 이달말 있을 2분기 전기요금 발표에서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이날 오전 주가가 5% 가량 올랐다. 전기요금 인상은 소비자에겐 부담이지만, 한국전력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
2위부터 4위는 모두 비트코인 관련주가 차지했다. 위지트와 비덴트, 우리기술투자 순이었다.
전날 오전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의 단위 당 가격은 7,120만원까지 치솟았다. 비덴트는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이며, 위지트도 자회사를 통해 빗썸코리아 지분 8%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위지트와 비덴트는 전일보다 소폭 하락한 반면, 우리기술투자는 이날 주가가 12% 가량 올랐다.
5위는 내달부터 복수망 알뜰폰 사업자로 나서는 세종텔레콤이 차지했다.
이날 오전 고수익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금호석유였다. 경영권 분쟁으로 최근 주가가 급등한 금호석유는 박찬구 회장이 승기를 잡으며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모습이다. 이외 최근 급등한 HMM과 이구산업이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4위와 5위는 매수 상위를 차지한 비덴트와 우리기술투자가 뒤를 이었다.
한편 주식 고수들이 전 거래일인 12일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에이프로젠KIC, 비덴트, 현대바이오, 현대건설, 흥국에프엔비 등이었다. 같은날 비덴트, 삼성출판, 현대바이오, HMM, 에이프로젠 KIC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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