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은 천관산이 국가 지정 문화재 명승 제119호 '장흥 천관산(天冠山)'으로 지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천관산은 장흥군 관산읍 옥당리 10필지로 지정 면적은 133만3,013㎡(국·군유지)다.
문화재청은 산등성과 정상 부근을 중심으로 분포한 기암괴석 등 화강암 지형 경관, 억새군락 등 식생 경관, 정상부에서 조망할 수 있는 다도해 경관의 가치를 인정했다.
천관산은 백제·고려, 조선 초기에 이르기까지 일대 행정 구역 중심이었으며 치제(임금이 죽은 신하를 위해 지내는 제사)를 지내거나 봉수를 설치해 국방 요충지로 활용된 역사성이 있는 곳이다.
아울러 천관사와 탑산사 등 사찰·암자, 방촌마을 고택 등 문화관광 자원도 풍부해 역사 문화적 가치 또한 뛰어나다.
장흥군은 사유 재산권의 지나친 침해를 막기위해 역사문화 환경 보존 구역을 최대한 축소해 지정 구역 100m 반경으로 설정했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명승 지정을 계기로 군민들이 자긍심을 더 갖게 됐다"며 "천관산의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흥=김선덕 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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