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아시아·중동·아프리카 지역 34개 통신사가 참여하는 연합체인 ‘브릿지 얼라이언스’와 협력해 5G 서비스를 쉽게 해외와 연동하는 통신 환경을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싱가포르 1위 통신사인 싱텔과 함께 아시아 지역 서버 격인 5G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 허브를 통해 5G 클라우드 게임 ‘월드 오브 워십’을 SKT 5G MEC 플랫폼과 싱텔 5G MEC 플랫폼에서 동시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
5G MEC는 이용자에 가까운 기지국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위치시켜 초저지연 통신을 가능케 하는 5G 기술이다. 5G MEC 허브를 구축해 5G 서비스 앱을 허브에 올리면 전 세계 이용자가 여러 나라의 5G MEC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싱가포르 사례의 경우, 한국 5G 서비스-SKT 5G MEC-브릿지 얼라이언스 5G MEC 허브-싱텔 5G MEC-싱가포르 5G 서비스로 이어지는 데이터 연결 통로가 만들어진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브릿지 얼라이언스 내 태스크포스(TF) 활동을 통해 5G MEC 허브를 구축하는 데 참여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국내 최초로 5G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올해는 호주 통신사 옵투스, 태국 통신사 AIS와 손잡고 5G MEC 허브 상에서 5G 앱을 자유롭게 올리고 다운로드받는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동기 SK텔레콤 5GX MEC 프로덕트담당은 “전 세계 통신사들이 5G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5G MEC 구축 및 통신사간 연동에 힘쓰고 있다”며 “SK텔레콤이 글로벌 5G MEC 시장을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옹걱취 브릿지 얼라이언스 CEO는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5G MEC 허브와 각국의 에지 클라우드를 연동하는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전 세계 기업과 개발자들이 고성능, 초저지연 5G MEC 인프라를 활용하는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지현 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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