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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주식시장은] 1.2조 순매수한 '동학개미'...코스피 약세 소폭 되돌림

美 국고채 금리 연 1.75% 육박에 장중 1.5% 내렸지만

개인 투자자 1조 2,411억 원 매수에 낙폭 0.6%대로 줄여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장중 한때 1.5% 가까운 하락률을 보였던 코스피 지수가 다소 낙폭을 되돌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1조 2,000억 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이면서 코스피 지수를 지탱하고 있다.

19일 오후 1시 4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04포인트(0.62%) 내린 3,046.9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8일(현지 시간) 미국 국고채 금리가 연 1.75%에 육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장 초반 낙폭을 키웠다. 미국 금리 상승은 외국인의 자금 이탈을 촉진하고 배터리·바이오·인터넷 등 기술주 부문의 가격 매력을 떨어뜨리는 변수로 작용한다. 장중 한때 전 거래일보다 1.42% 내린 3,022.49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2,411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낙폭이 다소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이 4,282억 원, 기관이 8,000억 원을 순매도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NAVER(0.5%), 기아차(0.23%)를 제외하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전날보다 내렸다. 이 중 LG화학(-3.14%), SK하이닉스(-1.76%), 삼성SDI(-1.36%) 등의 약세가 상대적으로 크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71포인트(1.65포인트) 오른 951.48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역시 장중 한때 전 거래일보다 1.53% 하락한 935.27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후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태세를 바꿨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124억 원, 외국인이 730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787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알테오젠(1.69%), 카카오게임즈(0.76%), 펄어비스(0.85%) 등이 전날보다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SK머티리얼즈(-2.49%), 씨젠(-1.56%)은 전 거래일 대비 내린 주가를 보이고 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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