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국내 1위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을 전량 획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은 이마트와 미국 스타벅스 본사가 50%씩 갖고 있다.
19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미 스타벅스가 보유한 지분 50%를 인수해 스타벅스코리아를 이마트의 완전 자회사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신세계 이마트와 미 스타벅스 본사의 합작 법인으로 양측이 50%씩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 1999년 7월 이화여대 앞에 매장을 열면서 한국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에 1,50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국내에서 ‘별다방’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시장점유율 1위 커피 전문점으로 성장했다. 실제 스타벅스코리아의 매출액은 2017년 1조 2,635억 원에서 지난해 1조 9,284억 원으로 꾸준히 성장해 연 매출 2조 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만약 이번 지분 인수가 성사되면 이마트가 스타벅스코리아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지급의 2배로 늘어나 수익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스타벅스코리아가 이마트와 미국 본사에 지급한 배당금은 각 300억 원이다.
다만 이마트가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을 모두 보유해도 미 스타벅스 본사에 지급하는 로열티는 계속 내야 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현재 미국 본사에 상표·기술사용 로열티로 매출의 약 5%를 지불하고 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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