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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대부' 레이 달리오 “美정부, 비트코인 소유 막을 수도”

"불가능 한 일 아니다” 경고

피델리티는 ETF 발행 추진

레이 달리오./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대부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창업자가 한때 미국이 금의 사적 소유를 금지한 것처럼 비트코인 보유도 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4일(현지 시간) 달리오는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국가는 수요와 공급을 통제하는 독점권을 소중히 여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달리오는 “미국 정부가 금의 소유를 금지한 적이 있다”며 “비트코인 소유 금지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33년 금의 사적 소유를 금지하고 금을 전부 몰수한 바 있다. 금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화폐와 경쟁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달리오는 인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비트코인 소유 금지 법안을 예로 들었다. 최근 로이터통신은 인도 정부가 암호화폐의 보유와 발행·채굴·거래·양도 등을 불법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암호화폐를 청산할 수 있는 기간을 최대 6개월로 설정하고 이후에도 암호화폐를 보유하면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비트코인을 향한 경고가 잇따르는 상황에서도 월가의 비트코인 투자는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날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자회사인 ‘FD펀드매니지먼트’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발행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앞서 모건스탠리도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비트코인 펀드 투자를 허용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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