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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자택서 자녀들과 환갑잔치…현수막엔 “인생 2막, 꽃길만 걸으세요”

페이스북에 소식 전해 "열심히 달려왔다. 후회는 없다"

이혼소송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불참

자택에서 환갑잔치를 열었다는 소식을 전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노소영 페이스북 캡처




노소영(60)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근 자택에서 자녀들과 환갑잔치를 한 소식을 전했다.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는 최태원(61) SK그룹 회장은 이 자리에 불참했다.

노 관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6학년이 되면서 열심히 달려왔다. 모자란 점도 많았고 아쉬운 점도 있지만 후회는 없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올해는 아이들과 단촐하게. 아이들이 집을 한껏 꾸미고 요리도 하고 영상도 만들었다. 또 가족이 출연하는 뮤직 비디오를 제작한단다. 도저히 페북에 올릴 수 없는 수준이 될 것임에 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노 장관이 올린 사진과 영상에서 노 관장은 ‘환갑포차’라고 적힌 케이크를 앞에 두고 환하게 웃고 있다. 집에 부착된 현수막에는 ‘노 여사님 60번째 생신 축하/ 은빛 자작나무가 되어 한평생 열심히 살아오신 노 여사/ 그 찬란하고 아름다운 인생의 제2막 드디어 개봉박두/ 꽃길만 걸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환갑잔치 사진. /노소영 페이스북 캡처




노 관장과 최 회장 사이에 태어난 자녀는 1남 2녀다. 장녀 최윤정(31)씨와 차녀 최민정(29) 씨는 각각 SK바이오팜과 SK하이닉스 소속으로 현재 미국에서 연구 활동을 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귀국했다. 장남 최인근(25)씨는 지난해 SK E&S에 입사해 근무하고 있다.

한편 노 관장과 최 회장은 1988년 결혼했다. 당시 이들의 결혼은 재벌 2세와 현직 대통령 딸의 만남으로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순탄치 못한 결혼생활을 토로했다. 그는 내연녀와 혼외자의 존재를 밝히며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공개적으로 피력하기도 했다. 하지만 노 관장이 이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최 회장은 2017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2019년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을 냈다.

노 관장은 위자료 3억원과 함께 이혼이 받아들여질 경우 최 회장이 가진 SK 주식의 42.29%에 대한 재산 분할을 요구하고 있다. 현 시가로 1조5,000억원에 가까운 액수다. 재판은 현재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에서 진행되고 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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