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보궐선거 당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측에서 본투표 전 “사전투표에서 이겼다”고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3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22일 사건을 넘겨받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고를 받고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던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같은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자료를 넘긴 바 있다.
지난 5일 박 후보 측 조직총괄본부는 “여러분의 진심 어린 호소와 지원활동으로 서울시민의 마음이 하나로 움직여 사전투표에서 이겼다”는 문자메시지를 캠프 관계자들에게 보냈다. 또 “여러분의 진심이 하나로 모여 승리의 발판이 됐다”며 “아직 숨 돌리고 쉴 때가 아니다”라며 7일 본투표 참여 독려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선거 투표가 끝나는 7일 오후 8시까지 정당 지지도나 당선 가능성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 결과는 공개와 보도가 금지됐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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