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주요 7개국(G7)에 ‘중국 압박’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4일(현지 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영국에서 열릴 예정인 G7 외교 장관 회의 개최 직전 이 같은 미국의 제안을 담은 문서가 회람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각국 외교 장관은 이날 1시간 30분 이상을 할애해 중국이 어떻게 ‘일대일로’ 전략으로 세계 각국에 영향력을 키우고 때로는 상대국에 경제적 위협을 가하는지 등을 논의했다.
한 회의 참가자는 미국이 G7을 포함해 다른 국가들도 참여할 수 있는 협의체를 신설해 중국에 대응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고 전했다.
G7이 참여해 ‘프렌즈 오브 홍콩’이라는 단체를 신설해 홍콩 자치권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중국은 2019년 홍콩의 대규모 시위 이후 반(反)중 세력을 감시·처벌하는 내용의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했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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