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어버이날인 8일 야외 관광지나 여행지 방문객들이 크게 줄며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실내 유명 식당가와 쇼핑센터 등에는 방문객들이 몰리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 19가 10일만에 700명대를 넘어섰고, 황사와 미세먼지가 전국의 하늘을 뒤덮으면서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도심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황사 영향을 받아 미세먼지 농도가‘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자 대부분 시민들이 주말임에도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세먼지는 이날 오전부터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400㎍/㎥ 이상 올라갔고, 전북지역은 황사경보는 해제됐지만 군산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가 최고 700㎍/㎥을 넘어서기도 하는 등 강한 황사가 종일 관측됐다.
이러한 영향에 휴일에는 항상 방문객들로 북적이는 강원도와 제주도 주요 관광지에는 찾는 이들이 줄어 한산했다.
다만 어버이날을 맞아 면회가 가능해진 요양병원이나 먼지를 피할 수 있는 실내 유명 식당가·카페·쇼핑몰 등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차량이 몰리면서 인근 도로가 정체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고향방문과 주말 나들이 등으로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고속도로와 주요 간선 도로 일부 구간에서는 한동안 정체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강원 동해안을 향하는 차량이 늘면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과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은 이날 오전부터 경기지역 구간 곳곳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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