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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노동자 극단 선택 1여년… 아파트 경비원 갑질 여전해

서울 노원구 아파트서 16명 대량해고

아파트 입주민들 구청에 진정서 제출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의 갑질로 경비원 최희석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지 1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경비원 갑질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서울 노원구 중계그린아파트 입주민들은 아파트 경비원의 집단해고와 갑질 문제를 고발하는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노원구청에 제출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44명의 경비원 중 16명이 근로계약 갱신을 이틀 앞두고 문자로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받았다. 이에 지난 10일 해고된 경비원과 아파트 입주민들은 복직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입주자대표회의와 경비 용역업체에 공문을 발송했다.



하지만 해고자들은 아직까지 해고된 이유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한 상태다. 이에 아파트 입주민 강여울씨는 입주민들과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4일부터 온·오프라인 서명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750여 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이들은 이번 집단해고를 부당해고로 규정하고 고용노동부와 서울시에도 문제를 고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진정서를 제출한 뒤 오후에는 집단해고를 규탄하는 촛불문화제도 진행할 방침이다.

/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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