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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부터 중국發 황사 온다…내일 오전까지 미세먼지 '매우 나쁨'

오전 백령도에서 관측…25일 전국에 영향

"25일 오후부터 대기상태 '보통' 수준 회복"

24일 오전 서울 반포대교에서 바라본 여의도 일대 하늘이 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백령도에서 24일 오전 황사가 관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2∼23일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남동진해 이날 오전 8시 35분 백령도에서 관측됐다. 오전 9시 기준 백령도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149㎍이다.

황사는 서쪽 지방에서 시작해 다음 날인 25일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줄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PM-10) 농도는 전 권역에서 이날 밤과 25일 오전 중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일 수 있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는 "황사가 우리나라로 유입돼 24∼25일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5일 오후부터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중부지역부터 점차 대기 상태가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날 전국은 흐린 가운데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라권, 경남권은 아침에 비가 내렸다. 경상권 내륙은 낮 동안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올라 대기가 불안정해지고 기류가 수렴해 오후부터 저녁 사이 구름이 많고 한때 소나기가 올 수 있다.

25일은 아침부터 낮 사이 중국 보하이만 부근에서 남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릴 예정이다. 다만 황사는 기압골 전면에서 들어오는 반면 비는 기압골 후면을 따라오기 때문에 황사비가 내릴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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