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미국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최근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은 개당 3만9,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24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6.14포인트(0.54%) 오른 3만4,393.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1.19포인트(0.99%) 상승한 4,197.05, 나스닥은 190.18포인트(1.41%) 뛴 1만3,661.17에 마감했다.
시장은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주목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20% 이상 상승하며 3만9,000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에 투자한 테슬라도 이날 4.40% 상승했다.
경기회복주도 강세를 보였다. 아메리칸에어라인(1.86%)을 비롯해 유나이티드에어라인(1.52%), 크루즈 업체 카니발(2.69%) 등이 1~2% 안팎 올랐다.
이는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7일 평균 환자수의 경우 23일 기준 2만6,000명으로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다.
국제유가는 이란의 핵합의 복원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47달러(3.9%) 오른 배럴당 66.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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