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부회장, 보복운전으로 재판…차로 하차한 운전자 밀어붙이기도

특수재물손괴·특수상해 혐의로 재판…내달 선고

구본성 변호인 "간단한 접촉사고…사과하고 합의"

구본성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의 구본성(64) 대표이사 부회장이 보복운전으로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상대방 운전자를 차량으로 밀어붙인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특수재물손괴와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돼 다음 달 서울중앙지법 선고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9월 자신의 BMW X5 차량을 타고 서울 강남 도로를 운전하다가 40대 남성 A씨의 벤츠 차량이 자신의 차 앞에 끼어들자 해당 차량을 앞지른 뒤 급정거해 뒷 차량을 파손시키고 도주했다. 당시 벤츠 차량 수리비는 400만원가량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구 부회장이 타고 있던 BMW X5.

이후 인근 건물 지하주차장 입구까지 구 부회장을 쫓아온 A씨가 차에서 내려 구 부회장의 차를 막고 "경찰에 신고했으니 도망가지 마라. 기다려라"고 외쳤다. 그러자 구 부회장은 차량을 운전해 A씨를 그대로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손으로 차 앞부분을 막아섰지만 구 부회장은 계속해서 차를 앞으로 진행시켜 A씨의 허리 뒤쪽과 왼쪽 어깨 등을 밀어붙였다.

이에 대해 구 부회장 측은 “간단한 접촉사고였고, 수사 단계에서부터 피해자분께 사과한 뒤 합의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예나 인턴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