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의 동영상 플랫폼 ‘카카오TV’가 개인방송 수익 사업을 종료한다.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과 제작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31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TV는 오는 7월 말 후원·광고 수익 공유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이제 유튜브, 아프리카TV와 같은 수익모델이 사라지는 것이다. 카카오는 이 서비스를 통해 최대 30%의 후원금 수수료와 50%의 광고 배분 수익을 거둬왔다.
카카오TV 개인방송의 전신은 2007년 다음 시절 시작한 'tv팟 라이브'다. 초창기 스포츠·게임 등 중계 용도로 주로 활용됐다가 2015년 9월 후원 기능을 탑재하면서 본격적인 수익 사업이 됐다.
그러나 카카오TV는 아프리카TV 등 경쟁 개인방송 플랫폼과 비교해 주도권 다툼에서 밀렸다는 평가다. 모바일인덱스 4월 집계 기준 카카오TV 앱의 월간사용자수(MAU)는 43만 명이다. 유튜브(4,170만 명), 아프리카TV(280만 명), 트위치(242만 명)보다 뒤처진다.
카카오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영상 등을 주로 선보이는 등 단계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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