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한 살배기 아들 윌프레드(14개월)이 공개돼 화제다. 각국 정상 배우자들이 윌프레드를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모습도 포착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윌프레드는 12일(현지시간) 오후 만찬을 앞두고 영국 콘월 미낙극장(Minack Theatre)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해 사랑과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흰색 셔츠에 파란색 바지 차림으로 나타난 월프레드는 주요 정상들과 인사를 나누며 재롱을 부렸다.
특히 윌프레드가 아직 기저귀를 차고 뒤뚱뒤뚱 걷는 모습에 참석자들 모두가 미소를 지었다. 검은색 구두 모양의 신발도 눈길을 끌었다. 다만 영국 총리실은 아이 얼굴은 공개하지 않았다.
존슨 총리는 캐리 존슨 여사와 지난 2019년 말 약혼한 뒤 지난해 4월 윌프레드를 낳았다. 이들은 동거 생활 끝에 지난달 2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기습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하이콘 폰 데어라이언 EU집행위원장의 부군, 프랑스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 EU 이사회 상임의장 부인 아멜리 데르보드랑기앵 여사가 윌프레드를 둘러싸고 따뜻한 시선을 보냈다.
전날엔 윌프레드 모자와 질 바이든 여사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존슨 총리가 만남을 갖는 사이 이들은 해변에서 발을 담그며 시간을 보냈다. 질 바이든 여사는 윌프레드에게 바이든 대통령의 성장기를 담은 그림책 ‘조이:조 바이든 이야기(Joey : The Story Of Joe Biden)’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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