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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스타트업, 치과 방사선 촬영 자동판독 AI 개발 나선다

디어에이아이메디컬, 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과 업무협약 체결


의료 인공지능(AI) 기술기업 디어에이아이메디컬(Deer AI Medical)이 연세의료원과 AI를 활용해 진단 영상을 자동으로 판독하는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디어에이아이메디컬은 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과 ‘구내 방사선 촬영 영상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자동판독 시스템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 측의 연구책임자는 한상선 치과대학 영상치의학교실 교수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AI 기술로 치과용 구내 방사선 촬영 영상에서 병소를 자동 판독하는 최신 기술 확보에 함께 나설 예정이다. 국내 치과 분야는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 받고 있지만 여전히 AI 기술을 자동 판독에 직접 사용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교수는 “치과 분야의 방사선 영상은 다른 의학 분야의 영상과는 다른 특징을 갖고 있어서 실제 사용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AI 기술력이 뛰어난 디어에이아이메디컬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실제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높은 정확도의 자동 판독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연세의료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디어에이아이메디컬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UC 버클리 연구원 출신의 재원들이 주도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지난 4월 영국 옥스퍼드대 바이오 공학센터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가 주관한 2021 바이오의료 이미징 분야 국제 심포지엄(IEEE-ISBI) 초음파·인공지능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최찬열 디어에이아이메디컬 대표는 지난 12월 뇌 모방 AI 하드웨어 개발의 성과를 인정 받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로부터 2021년 30세 이하 과학 부문 30인 리더에 선정됐다.

/김동현 기자 dani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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