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서울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선물했던 김병종 화백의 ‘서설(瑞雪)의 서울대 정문’이 대체불가토큰(NFT) 경매로 출품된다. 경매를 기획한 워너비인터내셔널은 오는 7월 20~26일 김 화백의 첫 NFT 디지털 작품 경매를 한국·중화권·영국·미국·카타르·아랍에미리트 등 총 22개국에서 온라인으로 동시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설(瑞雪)의 서울대 정문’은 중국과 한국의 학생들이 소나무처럼 미래를 이끌기를 바라며 그린 작품으로 2014년 한국을 국빈 방문한 시 주석에게 서울대가 선물로 건넸다. 당시 시 주석이 중국으로 돌아가 ‘작품을 또 구할 수 있을지’ 수차례 문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화권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베이징 ‘진르(今日)미술관’에서 김 화백의 개인전이 열린 바 있다.
이번 경매 수익금은 전액 유니세프에 기부될 예정이다. 워너비인터내셔널은 “김 화백과 논의해 경매 수익을 국제 아동 후원 기금에 쓰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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