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의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이번엔 영화 ‘킬빌’의 우마 서먼으로 변신했다.
류 의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청년정의당 채용비리신고센터 '킬비리' 설립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여영국 정의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채용비리센터장을 맡은 류 의원은 이 자리에서 영화 ‘킬빌’ 속 우마서먼이 입고 나온 노란색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참석했다. 강 대표에게 채용비리 척결을 의미하는 집행검을 전달받은 류 의원은 집행검을 들고 센터 설립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류 의원은 앞서 지난 6월 2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멜빵 바지’ 차림으로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류 의원은 한 언론에 "멜빵 바지의 유래가 노동자 작업복인 것으로 안다"며 "활동하기 편해서 평소 종종 입는다. 별 뜻은 없다"고 설명했다.
류 의원은 또 등이 깊게 파인 보랏빛 드레스를 입고 등에 다양한 타투 무늬를 그려넣은 모습으로 포즈를 취한 뒤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기도 해 주목을 받았다.
류 의원은 "국회 경내에서 낯선 풍경을 연출했다. 누군가는 제게 '그런 거 하라고 국회의원 있는 게 아닐 텐데'라고 훈계하지만 이런 거 하라고 국회의원 있는 게 맞다"라며 "사회·문화적 편견에 억눌린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스피커, 반사돼 날아오는 비판과 비난을 대신해 감당하는 샌드백이 국회의원 류호정의 역할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류 의원이 국회에 정장 아닌 옷차림으로 등장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류 의원은 류 의원은 지난해 8월엔 분홍색 계열의 원피스 차림으로 국회 본회의에 출석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점프 수트, 반바지, 청청패션 등 다양한 옷차림으로 국회에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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