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달초 공개를 예고한 '갤럭시워치4' 실물이 포착됐다.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출국한 여자배구대표팀의 김연경 선수의 손목에서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유출 마케팅의 일환으로 분석했다.
21일 IT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김연경 선수는 전낭 갤럭시워치4를 차고 인천국제공항에 나타났다. 갤럭시워치4는 다음달 11일 삼성전자 갤럭시언팩 2021 행사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갤럭시워치4의 실물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샘모바일은 "김연경 선수가 착용한 스트랩 색상은 '올리브 그린'으로 보인다"며 "이번 갤럭시워치4 유출은 삼성의 의도된 계산인지 혹은 단순 실수인지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갤럭시워치4에는 타이젠OS(Tizen OS)가 아니라 구글의 웨어OS를 구동한다는 것은 사실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스마트워치에 자체 운영체제인 타이젠OS를 탑재해왔다. 그러나 갤럭시워치4부터는 구글과 협력해 만든 웨어OS를 탑재한다는 전망이 나온 상태였다.
김연경 선수는 '올림픽 글로벌 파트너'인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갤럭시 브랜드 홍보대사 '팀 갤럭시'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로 구성된 '팀 갤럭시'를 통해 갤럭시 브랜드의 홍보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대회 팀 갤럭시 멤버는 김연경 선수 등 10여명으로 이뤄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 갤럭시 언팩 2021(Samsung Galaxy Unpacked 2021: Get ready to unfold)' 초대장을 공개했다. 갤럭시 언팩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다음달 1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11시)에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모든 일상의 경험을 극대화 해주며 모바일 혁신의 다음 장(next chapter)을 열 최신 갤럭시 기기를 공개한다"고 예고했다.
이번 갤럭시 언팩에서는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등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과 함께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 시리즈,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 등이 공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뉴스룸, 홈페이지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