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의 8강 상대가 이탈리아 또는 터키로 좁혀졌다.
한국은 2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세르비아에 세트 스코어 0-3(18-25, 17-25, 15-25)으로 졌다. 케냐-도미니카공화국-일본을 차례대로 꺾은 3연승을 마감한 한국은 3승 2패(승점 7)로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지난 31일 일본을 꺾고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했던 한국은 경기 후반엔 김연경 등 주전 선수를 빼며 체력을 아꼈다. A조 2, 3위는 B조의 2, 3위 중 추첨을 통해 8강 상대를 가른다.
B조 경기에선 미국이 이탈리아를 3-2로 이겼다. 미국과 이탈리아는 4승1패(승점10) 동률을 기록했으나 세트 득실에서 미국이 앞서 1위로 올라섰다. 이어 터키가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3-2로 꺾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3승2패(승점9)에 머물렀다. 터키는 세트 득실에서 앞서 3위로 올라섰다.
한국의 잠재적인 상대인 이탈리아는 파올로 에고누를 앞세운 공격력이 뛰어난 팀으로 꼽힌다. 터키는 올림픽 직전에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1-3으로 졌지만 비교적 선전했다. 8강 대진 추첨은 이날 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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