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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국내 장비사와 5조원대 글로벌 5G전용망 시장 선점한다

에치에프알·엔텔스와 해외기업·공공기관에 5G MEC 솔루션 제공


SK텔레콤(017670)이 국내 5G 통신장비 관련 기업들과 손잡고 글로벌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텔레콤은 22일 에치에프알, 엔텔스와 사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5G MEC는 서비스 이용자와 가까운 기지국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해 초저지연 통신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세계 각국의 기업과 공공기관이 스마트팩토리와 로봇, 드론 등을 위한 5G 전용망 구축을 확대하는 가운데 5G MEC는 5G 전용망의 연결성과 보안성을 향상시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5G 전용망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46억 달러(약 5조4,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3사는 협력을 통해 5G 전용망을 운영하거나 도입 예정인 해외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5G MEC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간거래(B2B)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통신장비와 소프트웨어 설계 및 구축은 물론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SKT텔레콤은 5G MEC 신규 상품을 개발하고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에치에프알은 글로벌 네트워크 연동 기능을 구축하고 해외 판매 채널을 운영하며, 엔텔스는 5G MEC 플랫폼 개발·서비스 유지보수 및 고객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김윤 SK텔레콤 기술개발책임(CTO)은 "전 세계 다양한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산업별 특화 서비스가 적용된 5G MEC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종민 에치에프알 대표는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신규 사업을 제안하고 실증 랩(Lab)을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고, 최영래 엔텔스 대표는 "3사가 5G MEC 상품을 공동 개발해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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