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3·플립3를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영국 등 전세계 약 40개국에서 27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4' 시리즈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도 이날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의 출시국을 10월까지 130여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갤럭시 Z 시리즈는 지난 11일 제품 공개 이후 전세계 약 70개국에서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 전작의 배에 달하는 호응을 얻으며 폴더블폰 대중화에 성큼 다가섰다는 평가다.
국내에서는 사전 개통 첫 날인 24일 하루 동안 역대 최다인 27만대 이상이 개통되었으며, 미국에서는 사전 예약 물량이 올해 '갤럭시 Z' 시리즈의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다. 인도에서는 다음 달 10일 출시를 앞두고 시작된 사전 예약 첫 날인 24일에만 '갤럭시 노트20' 대비 2.7배 많은 예약 물량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전세계 각 국가의 현지 상황에 따라 미디어·파트너 대상 갤럭시 Z 폴드3·플립 3 출시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갖추고 체험 매장도 운영한다. 특히,국내에서는 리얼 예능을 표방한 '프로덕션 Z' 프로그램이 지난 13일 공개 이후 1,400만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프로덕션 Z'는 방송인 유재석을 비롯해 김희철·미주·승희·정세운이 가상의 에이전시를 꾸려 폴더블폰 마케팅을 하는 내용으로 제품 언박싱부터 과거 애니콜 광고 오마주, 뮤직 비디오, 퀴즈쇼까지 유익함과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이날 처음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갤럭시 팬파티 '폴더블데이'를 진행한다. 폴더블데이에는 사전 초청된 갤럭시 팬 1,000명을 비롯해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 피식대학의 '카페사장 최준' 등이 출연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3·플립3'의 사전 개통 물량이 부족으로 예약자 대상 개통 기간을 다음 달15일까지 연장했다. 사전 예약 고객의 사은품 신청도 다음 달 30일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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