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 세계적인 유명 미술관의 분관이 들어선다.
5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2024년까지 인천국제공항에 외국 미술관 분관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에 관한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분석을 수행할 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이번 용역을 통해 프랑스 루브르박물관과 오르세미술관, 퐁피두센터 등 세계 유명 미술관의 분관 개관 현황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미술관의 현황과 특성, 운영 방식 등을 살펴보고 미술관 성격과 추진 방향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도 청취할 방침이다.
이번 용역에는 관람료 수입, 신규 여객 창출 등과 연관된 경제·정책적 타당성 분석도 포함된다. 미술관이 들어설 장소로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외부에 들어설 랜드마크 시설(현 장기주차장 부지) 인근 또는 공항 4단계 건설 사업에 따라 확장되는 제2터미널 3층 서편 1,700㎡ 공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 타당성 분석과 기본계획 수립을 마친 뒤 하반기 중 세부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이후 약 2년간 설계와 공사 기간을 거쳐 4단계 건설사업이 마무리되는 2024년 하반기에 함께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문화예술 공항으로 변신을 선언한 인천공항에서 국내외 승객들이 수준 높은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관문 공항으로서의 위상을 새롭게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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