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4ｍ 깊이의 지하로 수직 추락하는 놀이 기구를 탄 미국의 6살 여자아이가 사망했다.
미국 콜로라도주에 위치한 놀이 공원 '글렌우드 캐번스 어뮤즈먼트 파크'에서 6살 여자아이가 놀이 기구를 타다가 사망했다고 6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이 전했다. 콜로라도주 가필드 카운티 검시관은 직원들이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응급조치를 했지만, 아이는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전달했다.
사망 경위와 관련된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공원 측은 경찰과 함께 사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7일까지 공원 운영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숨진 아이는 미국 노동절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놀이 공원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 사고가 발생한 놀이 기구는 110피트(약 34ｍ) 깊이의 지하로 수직 추락하는 형태의 구조물로, 공원 측은 2017년 이 구조물을 지하 진입형 첫 놀이기구로 등록했다. 해당 기구는 키 117cm 이상이면 탑승이 가능하다. 이용객들은 이 놀이기구를 타기 전 공원 측의 사고 책임 면제 서류에 서명해야 한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공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지문에는 사고 사실과 함께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문구가 담겼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