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6,000만원을 돌파했던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급락했다. 해외 시장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등장한 여파로 풀이된다.
8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 비트코인 가격은 6% 급락한 5,6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8% 내린 410만원대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도입했지만 시장은 이를 앞서 가격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는 지난 4~5월 대폭락 이후 최근 급격하게 올랐는데, 비트코인이 6,000만원을 돌파하자 차익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의 가격이 워낙 갑작스럽게 내리다보니 ‘김치 프리미엄’은 치솟았다. 김치 프리미엄은 해외 거래소보다 국내에서의 가격이 높은 정보를 말한다. 그동안은 -1% 내외로 국내가 해외보다 저렴했지만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비트코인 기준 4%대 중반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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